어찌하다보니
 
계속 화가들 이야기로 흘러간다.
 
(난, 예술가들, 특히 화가들을 좋아한다. 중국에 와서도 가장 먼저
친해진 이들이 화가들이다)
 
 
중국작가 '쟝찌엔화"의 작품을 처음 본 것은
 
중국 유명화가 100 여명이 모여있는 작업실인
 
"화가촌"에서였다.
 
거지가 동냥을 하고 있는 작품이었는데
 
단번에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조건 그의 작업실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
 
겨우 '니 하오' 한마디 할 줄 아는 실력으로 그 작가를 만나
 
뭔 말을 하겠다고...
 
하지만 그를 기다려 그를 만났고
 
그의 작업실에서 마음껏 그의 작품들을 보았다.
 
 

 
 
그것을 인연으로
 
어느날 전화한통이 걸려왔다.
 
그였다.
 
화가촌에 와달라는 얘기에 카메라를 들고 달려가보니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한다는 것이었다.
 
이유인 즉,
 
화가 100여명이 세들어사는 화가촌이
 
불법으로 지어진 건물들이며
 
올림픽을 앞두고 북경시장의 지시로 이것을 철거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정말 웃긴 건
 
이들 100 여명의 화가가 이곳에 세들면서
 
아무도 이 건물이 불법건물이라는 것을 몰랐다는(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화가들은 작업실에서 대책없이 쫓겨나게 생겼고
 
묘안을 생각해내던 그들은
 
하는 수 없이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결심한 것이었다.
 
 
 
 

 
 
어떻게 항의할 건데?
 
나의 물음에 대한  그의 대답은
 
나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이 화가촌의 가장 높은 건물에 올라가서
 
자신이 뛰어내리겠다는 것이다.
 
그것이 이 시위의 하일라이트라는 것...
 
 
내가 웃음을 참지못하고 깔깔거리자
 
그는 심각한 얼굴로
 
"진짜야. 나 진짜 저 위에서 뛰어내릴거야"
 
 
 
 

 
 
 
 
결국 시위는 하일라이트에 달했고
 
작은 키의 그가 건물 첨탑으로 올라갔다.
 
찍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며 따라올라가는데
 
예상치 못할 변수가 생겼다.
 
 
 
 
 
 
갑자기 어디선가 뛰쳐나온
 
그의 세발짜리 딸아이가
 
울며불며 '아빠'를 부르며
 
첨탑으로 죽자사자 올라가는 것이었다.
 
이를 본 주위사람들이 그를 만류했고
 
결국 이 하일라이트 행사는 취소됐다. ㅎㅎㅎ
 
 
 
 
 

 
 
 
그의 작품 얘기로 돌아가자.
 
그와는 나의 중국어 실력 탓으로 긴 얘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대부분 민공과 도시빈민, 과거 중국의 시대상에 비추어진
 
중국인민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그래서 특히 미국,유럽인들이 그의 작품에
 
열광적인데
 
하여 현대 중국의 대표적인 작가로  항상 그가 선두에 선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그의 작품이 이런 환영을 받는 것에 대해
 
탐탁치 않아하는 분위기이다.
 
그가,
 
중국이 감추고 싶어하는
 
그리고 잊어버리고 싶은 부분들을
 
자꾸 들추어내기 때문이다.
 
 
 

두 왕자가 사는집 ♡ ♡ 아름다운 날들 ♡ 구제창고 간단시스템 그린존 비전에이스 프로젝트 센트럴 장금이의 웨딩레시피 ☆ 행운을 나눠주는... 타이비젼
이 글의 관련글
2주간 인기글
  • [해외송금/유학/공동구매] 해외송금할때마다 종일 우대환율을 찾았지만, 이젠 외환은행 [송금클럽]을(HitPoint : 2808point)
  • 미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위환산(HitPoint : 353point)
  • 트랙백 주소 :: http://labornews.co.kr/trackback/117

    댓글을 달아 주세요